추석에 외할머니댁에 가서 밤을 주워왔어요!
리틀포레스트는 일본편도 좋아해서 한국편으로 나왔을때도 개봉날 가서 관람했었는데!!!
보면서 올해는 밤을 따서 밤조림을 해봐야겠다 생각해서 할머니댁에 간김에 밤을 주워와서 보늬밤을 해봤습니다.
먼저 준비물!
밤 1kg, 설탕 400g, 물 400ml, 소다 3큰술
간장 2 큰술, 청주 2 큰술
먼저 밤을 깝니다. 주워와서 미리 세척을 해놔서 잘 까지는 편이었어요. 게다가 밤송이에서 나온지 몇시간 안된밤이라서 그런지 겉에 털이랑 심지도 삶지 않은 상태에서도 손으로 밀면 잘 벗겨지더라구요.
나무를 흔들어서 딴 밤은 잘까지고 털도 잘 벗겨지는 반면에 바닥에 떨어져있던 송이에서 나온 밤들은 조금 말라서 그런지 겉껍질만 벗긴 상태에서는 털이 비교적 딱 붙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삶게되면 다 잘벗겨지니 문제는 없어요^^
저는 중간에 벌레먹은걸 칼로 팠는데 보늬밤은 율피에 상처를 안주고 밤을 까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렇게 파먹은 것들은 1차로 끓이기만 해도 벌어져버려서 1차 끓이기 후에 다 빼내버렸답니다.
쪼개진상태로 해도되긴 하지만 저는 조림국물이 탁해지는게 싫어서 다 빼버렸어용!!!
밤을 다 까면 소다를 3스푼 넣어서 세척작업을 합니다.
저는 저녁에 밤을 까서 다음날 아침에 만들었으니 한 10시간 가량 담궈놨습니다.
밤의 떫은 맛을 제거하기 위해 소다를 쓴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1차만 끓여도 떫은맛은 전혀 없더라구요.
담궈논 물 그대로 웍에 넣고 1차로 끓여줍니다.
3번에 걸쳐서 밤을 끓여줍니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30분씩 끓이셨다고하는데 저는 밤털이 많지 않았고 중간에 율피가 벗겨진 것들은 뭉개질 수 있기때문에 30분, 25분, 25분 이렇게 끓였습니다.
1차 끓이기만 해도 밤은 다 익더라구요~
세번의 끓이기를 해도 옅어지긴 하지만 밤물은 계속 나오더라구요~ 주변에 행주는 물들어버리니 조심하세요~!
1차는 담궈놓았던 소다물로 끓이고 2,3차는 맹물넣어서 끓여주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물 갈이할때 율피에 붙은 털들도 손으로 살짝살짝 만져주시면 좋아요.
3차 끓이기작업까지 끝나고 웍에 준비해둔 설탕과 물, 간장, 청주를 넣고 졸여주면 밤조림 끝!!
간장, 청주는 생략해도 되는 부분이지만 저는 간을 맞추기 위해 간장을 사용했구요! 와인을 넣을까 위스키를 넣을까 청주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와인/위스키를 넣으려면 새병을 따야해서 쓰던 청주를 넣어줬어요.
저는 처음에 물, 설탕을 350g씩 넣어서 졸였는데 다 졸이고 나니 국물이 너무 없어서 물이랑 설탕을 더 끓여서 병에 옮길때 넣어줬어요.
한김 식으면 병에 옮겨서 냉장보관해주시면 됩니다!
만드는 시간은 오래걸리고 손도 많이가지만 달달한 보늬밤 한입먹으면 또 만들고 싶어지는 맛이에요^^
큰 보르미올리병에 가득찬 보늬밤!
이거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티푸드로 곁들여도 좋고 술안주로도 참 좋아요~^^
남은 밤들은 삶지않고 세척만 해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삶아먹을때나 필요할때 조금씩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애벌레가 밤에 있을수도 있어서 냉장실에 넣게되면 애벌레가 밤 다먹어요 ㅠㅠㅠ!!
먹을만큼만 구매하시거나 냉동보관하시면 좋습니다~
공감은 큰 힘이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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